임영진, 에어비앤비와 손잡고 신한카드 디지털 생태계 확대

▲ 김은지 에어비앤비 코리아컨트리 매니저(왼쪽부터)와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조나단머튼 비즈니스 오퍼레이션 리드(Business Operation Lead)가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파인애비뉴 신한카드 본사에서 신한카드와 에어비앤비의 디지털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한카드>

신한카드가 글로벌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와 손잡고 디지털플랫폼사업을 강화한다.

신한카드는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에어비앤비와 디지털플랫폼 연계, 마케팅 역량 공유, 새 금융사업 발굴 협력 등을 담은 ‘디지털 에코시스템(생태계) 제휴’를 국내 최초로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내·외부 자원의 연결·확장을 통해 견고한 디지털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생존과 미래 경쟁력에 필수적”이라며 “이번 에어비앤비와 디지털 생태계 확장으로 두 회사 고객들의 편의성과 혜택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에어비앤비 코리아컨트리 매니저는 “한국의 대표적 금융사인 신한카드와 협력을 통해 에어비앤비는 국내에서 신뢰할 수 있는 공유경제 커뮤니티를 만들고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 세워진 뒤 10년 만에 글로벌 최대 숙박공유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191개국 8만1천 개 도시에 5백만 개의 숙소를 갖추고 있으며 고객이 에어비앤비에 숙박한 횟수는 3억 건이 넘는다.

신한카드는 에어비앤비와 함께 두 회사의 디지털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가기로 했다.

디지털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것은 생태계 구성원이 한쪽 생태계에 속한 것보다 양쪽 생태계에 속하면서 추가적 혜택들을 더 받을 수 있는 것을 뜻한다고 신한카드는 말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에어비앤비의 호스트(집 주인)를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을 개발해 신규 호스트 유치를 위해 협력한다.

신한카드 고객이 국내외에서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때 차별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두 회사의 플랫폼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신사업도 함께 발굴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올해 ‘초연결(Hyper Connect) 경영’을 전략 방향으로 잡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잇달아 맺으며 카드업계에서 독보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지불·결제 영역에서 글로벌 최대 기업인 페이팔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글로벌 O2O(온오프라인 연계) 차량공유·음식배달 영역에서 글로벌 최대 기업으로 꼽히는 우버와도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