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월13일 제7회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14일 1시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12곳 가운데 11곳에서 승리가 유력하다.
▲ 13일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1곳에서 승리할 것이 확실시 된다. 이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의석수는 119석에서 130석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서울 송파을 최재성, 서울 노원병 김성환, 인천 남동갑 맹성규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 3명이 모두 당선 확실권에 들어갔다. 세 후보 각각 57.3%, 58.1%, 60.6%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보수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던 부산, 울산, 경남지역 3곳에서도 부산 해운대을 윤준호, 경남 김해을 김정호, 울산 북구 이상헌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각각 51.1%, 64.3%, 52.1%의 득표율로 여유있게 앞서고 있어 당선이 확실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적 기반인 호남 2곳에서 예상대로 압도적 승리를 앞두고 있다. 충남 2곳에서도 당선이 확실시된다.
호남과 충남지역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광주 서구갑 송갑석, 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충남 천안갑 이규희, 충남 천안병 윤일규 등이다. 송 후보는 80%가 넘는 득표율을 유지하고 있고, 나머지 세 후보도 60%의 득표율을 넘기고 있다.
충북 제천·단양은 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지역 가운데 유일한 접전지였다.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후보가 자유한국당 엄태영 후보에 오차범위 내인 1.9% 차이로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개표 초반 두 후보는 비슷한 득표율을 보이며 접전을 벌였으나 개표율이 80%를 넘긴 14일 새벽1시 현재 이 후보가 48.3%의 득표율로 당선이 유력해졌다. 엄 후보의 득표율을 44.4%다.
자유한국당은 보수층의 텃밭인 경북 김천에서 무소속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출구조사 결과로는 55%의 득표율로 자유한국당 송언석 후보가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무소속 최대원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개표율 42.1% 기준으로 최 후보가 득표율 50.8%, 표차 520표로 앞서 있다.
최 후보가 당선된다면 자유한국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의석수를 1석도 늘리지 못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