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준 김앤장 고문이 CJ 사외이사에서 물러났다.

CJ는 박윤준 사외이사가 일신상 사유로 최근 중도 퇴임했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박윤준 CJ 사외이사 물러나. 국세청 시절 '김대중 뒷조사' 부담 작용

▲ 박윤준 김앤장 고문


박 사외이사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CJ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임기는 2020년 3월까지였다.

박 사외이사는 우신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2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국세청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재관,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국제조세관리관을 역임하고 미국 공인회계사(AICPA)를 취득하는 등 국제조세분야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다.

2012년 7월 국세청 차장(1급)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3년 3월 행시 동기인 김덕중 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청장이 신임 국세청장에 임명되자 동기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공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5년 3월 김앤장 고문으로 영입됐다.

2016년 3월 신세계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올해 3월 재선임됐다.

검찰은 5월18일 원세훈 국정원장과 이현동 전 국세청장의 재판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비밀리에 추진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뒷조사와 관련해 박 사외이사가 국세청 차장 시절 불법행위에 협력했다고 판단하고 국고손실 혐의로 기소했다.[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