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6-12 18: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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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열전 반도체 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을 앞두고 있다.
LG이노텍은 나노 다결정 소재를 적용한 열전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으며 최근 구미 공장에 생산라인 구축도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2019년 상반기에 이 제품을 양산한다.
▲ LG이노텍의 열전 반도체.
열전 반도체는 전기를 통해 냉각 및 가열 기능을 구현하고 온도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제품이다.
나노 다결정 소재는 10억분의 1미터 수준인 나노미터(nm) 단위의 초미세 결정 구조로 기존보다 강도가 높아 선박, 차량, 가전제품 등에 쓰일 수 있다.
열전 반도체는 냉장고나 정수기 등 가전제품의 크기와 소음을 줄여준다.
이 반도체가 적용되면 소형 냉장고 소음이 최대 10데시벨가량 낮아지며 생활가전 크기도 컴프레서(압축기)를 사용할 때보다 최대 40%정도 작아진다.
또 차량이나 선박에 장착돼 버려지는 열을 전기로 변환해준다. 이에 따라 연료를 절감하고 배출되는 유해가스를 줄일 수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열전 반도체의 소재·소자·모듈의 연구개발부터 생산, 품질관리에 이르는 전반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차별화된 나노 다결정 소재와 모듈화 기술 확보로 가전뿐 아니라 통신, 차량·선박, 산업용·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적용분야를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