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영화감독이 검찰에 출두해 '여배우 성폭력 의혹'은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김기독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두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그렇게 살지 않았다"며 "방송에 나온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성폭력 의혹' 김기덕 "PD수첩은 예의 없는 무자비한 방송"

▲ 김기덕 영화감독.


이에 앞서 김 감독은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의 제작진과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터뷰한 배우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영화를 만들면서 나름대로 인격을 갖추고 존중하면서 배우와 스태프를 대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부분들은 섭섭했을 수 있을지 몰라도 은혜를 이렇게 아프게 돌려주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PD수첩을 두고 '최소한의 예의가 없는 무자비한 방송'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PD수첩은 3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제목으로 김 감독을 둘러싼 성폭력 의혹을 방영했다.

김 감독은 현재 부인과 이혼소송 절차를 밟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