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경남제약 새 주인 찾기 혼돈, 최대주주 이희철도 매각 제동걸어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8-06-12 14:59: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경남제약 인수전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다

경남제약 현재 경영진이 소액주주들의 반발에도 ‘KMH아경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자 구속 상태인 경남제약 최대주주 이희철 전 대표가 법원을 통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경남제약 새 주인 찾기 혼돈, 최대주주 이희철도 매각 제동걸어
▲ 이희철 전 경남제약 대표.

코스닥 상장사인 경남제약은 최대주주인 이희철 전 대표가 법원에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전 대표가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이유는 경남제약이 인수 우선협상자로 KMH아경그룹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남제약 최대주주에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 전 대표는 현재 수감 중이고 경남제약은 5월4일 회사 매각 공고를 내는 등 회사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은 2007년 HS바이오팜 창업자인 이희철 전 대표에게 인수됐다.

이 전 대표는 2007년부터 2013년 1월까지 경남제약 경영을 맡았다. 그는 2008년 분식회계를 저질러 2014년 말 구속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횡령과 사기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되어 2017년 2월 징역 3년을 받고 복역 중이다.

거래소는 3월2일 경남제약에 주식 거래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후 3월22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고 5월15일 경영 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했다. 경남제약의 상장폐지 여부는 이후 결정된다.

류충효 대표 등 현 경남제약 경영진은 지난해 9월 이 전 대표를 상대로 분식회계로 회사에 입힌 손해를 배상하라며 160억 원 청구소송을 냈고 제3자 유상증자 실시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새로운 주인 찾기에 나섰다.

소액주주들은 현 경영진들이 임기를 연장하거나 거액의 퇴직금을 받기 위해서 미리 특정업체를 인수자로 내정해놓았다고 보고 거세게 반발했다. 그러나 경남제약 경영진은 6월4일 아시아경제로 유명한 KMH아경그룹을 우선인수협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현 경영진을 해임하기 위한 임시주총 소집을 추진하고 있다.

이희철 전 대표까지 KMH아경그룹의 인수를 막기 위해 법원에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경남제약 인수전은 한층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제약은 “최대주주인 이희철 전 대표가 현 경영진의 경영 정상화를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며 “이희철 전 대표가 회사가 제출한 경영 개선계획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하고도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