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특검팀 수사지원단장에 신호중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을 내정했다.
허 특검은 11일 서초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신호중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에게 수사지원단장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 전 국장은 10일 특검팀 사무실인 서울 강남역 인근을 찾아 관계자들과 함께 사무실 배치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지원단은 특검팀 행정 등을 총괄하며 정보수집, 감찰 등의 임무를 맡는다.
신 전 국장은 1999년 ‘옷 로비 사건’ 당시 최병모 특검팀에 수사관으로 파견됐다. 20년 경력의 검찰 수사관으로 노무현 정부 때에는 대통령실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허익범 특검팀은 특별검사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최대 87명 규모로 운영된다.
허 특검은 수사지원단장을 내정한 뒤 구체적 수사를 지휘할 특검보 선정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보 후보군 중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UN 국제검찰청의 부장검사를 역임한 송상엽 변호사가 거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