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싱가포르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10일 김 위원장의 전용기가 평양을 떠나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항공기 경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도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와 동일한 기종인 IL-62가 오전 9시30분 평양 공항에서 이륙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앞서 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사용하는 중국 항공기 1대도 평양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편의 항공기는 한 시간의 차이를 두고 이륙했으며 어느 항공편에 김 위원장이 탑승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IL-62는 1995년 단종된 노후 기종이라 이번 비행을 앞두고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됐다.
평양과 싱가포르 사이의 비행거리를 감안할 때 김 위원장은 현지시각 10일 오후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김 위원장이 10일 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G7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 퀘벡에서 출발하여 10일 밤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