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캐나다 퀘벡주 북부 샤를부아 라 말베에서 G7 정상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뉴시스> |
G7정상회의가 보호무역주의 배격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동성명 내용에 반발하며 이를 승인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캐나다 퀘벡주에서 열린 G7정상회의는 폐막일인 9일 '규칙에 기초한 국제무역체제의 중요성'과 '불공정 무역관행과 싸울 것'을 명기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관세 및 비관세 장벽과 보조금을 줄여나가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무역 문제를 두고 미국과 다른 국가들 사이에 마찰이 있음에도 G7 모두가 일치된 목소리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트뤼도 총리의 성명은 허위”라며 “공동성명을 승인하지 말라고 미 대표단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현지시각 9일 G7 폐막에 앞서 회담장을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로 향하는 도중 트위터에 “미국은 다른 나라들의 막대한 관세와 무역장벽을 미국의 농부와 노동자, 회사들이 부담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충분히 오래 참아왔다”고 글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G7정상회담 직전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멕시코에 높은 수입 관세 부가를 발표했다.
G7은 1970년대 세계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설립됐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등 7개 국으로 구성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