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하락하면서 터키에서 손실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CJCGV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CJCGV 주가는 0.60% 떨어진 6만6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터키 리라화 환율이 떨어지면서 터키에서 CJCGV 사업가치가 낮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리라화 환율이 현재보다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리라화 환율은 2018년 1분기보다 15% 떨어졌다.
이에 따라 CJCGV 터키 사업부의 파생상품 TRS 손실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TRS는 신용파생금융상품의 일종으로 대출 만기일이 다가왔을 때 주식과 채무를 그대로 교환하되 빌린 돈의 상환금액을 환율에 따라 달라지도록 하는 거래방식이다.
다만 터키 정부의 2차례 금리 인상으로 리라화 환율이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어 추가적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봤다.
현재 환율을 기준으로 CJCGV 2분기 손실은 100억 원가량일 것으로 추산된다.
2분기부터는 CJCGV 영업환경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 영화산업 호조로 CJCGV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중국 영화산업은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영화 개봉시기를 늦추면서 3분기부터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