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6.41포인트(1.4%) 오른 2만5146.39로 장을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뉴시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3.55포인트(0.86%) 상승한 2772.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38포인트(0.67%) 높아진 7689.24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보합권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무역분쟁의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미국 상원 의원들이 국가안전 보장을 이유로 관세를 부과하기 전 의회 승인을 얻도록 하는 입법안 도입을 내비치자 주식시장은 오름세로 전환했다.
5일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 대표들이 만났다는 소식이 6일 여러 매체로부터 전해지면서 반등세에 힘을 보탰다.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캐나다산 철강 제품에 관세 부과를 취소할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도 무역분쟁 우려를 완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금융주와 바이오주가 미국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JP모건(2.34%), BOA(3.16%), 골드만삭스(1.70%), 웰스파고(1.98%) 등 금융주는 국채 금리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길러어드사이언스(2.73%), 바이오젠(1.71%), 브리스톨마이어스(1.93%) 등 제약, 바이오업종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여러 실험요법 등을 발표했다. 이들의 실험이 기업에 유의미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자 주가가 상승했다.
보잉(3.18%)와 캐터필라(2.29%), 디어(2.65%)등 기계업종과 GM(1.20%), 포드(1.18%) 등 자동차 업종은 무역분쟁을 둘러싼 우려가 완화된 데 힘입어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업종이 반등에 성공했다.
데본에너지(5.57%)가 배당을 높인다고 발표하자 엑손모빌(1.71%)과 코노코필립스(0.47%) 등도 동반해 상승했다. 배당을 늘린다는 소식이 실적 개선으로 해석된 것으로 파악됐다.
테슬라(9.74%)는 목표 생산량을 채울 수 있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알파벳(-0.35%), 페이스북(-0.83%)는 주가가 하락했다. 알파벳과 페이스북이 중국과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는 점을 미국 의회가 지적하자 이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