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떨어졌다.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일 배럴당 64.73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75.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20%(0.79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0.03%(0.02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 떨어져, 미국 원유 재고와 생산량 모두 늘어

▲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일 배럴당 64.73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75.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20%(0.79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0.03%(0.02달러) 하락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미국 원규 재고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떨어졌다”며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가 원유 수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음에도 미국 원유 재고 증가세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5월 마지막 주 원유 재고가 270만 배럴, 휘발유 재고는 460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216만 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수치로 미국 원유 생산량도 2017년보다 하루 147만 배럴 증가한 1080만 배럴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유국 안에서도 감산 합의 완화를 놓고 국가별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라크 에너지장관은 시장이 안정적이고 원유 가격도 좋기 때문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담에서 증산을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