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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다 토요타자동차 사장(왼쪽)과 마틴 빈터콘 폴크스바겐그룹 회장 |
폴크스바겐그룹이 지난해 자동차 1천만 대를 넘게 팔았다. 그룹 출범 이후 처음이다.
토요타는 아직 연간 판매량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1천만 대 판매 돌파가 유력하다. 그동안 연간 판매량 1천만 대를 넘은 완성차기업은 없었다.
토요타와 폴크스바겐그룹 가운데 어느 쪽이 지난해 더 많은 자동차를 팔았는지 주목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완성차기업 가운데 5번째로 800만 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폴크스바겐그룹은 13일 지난해에 자동차 1014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973만 대보다 4.2% 증가한 것이다.
폴크스바겐그룹이 1천만 대 시대를 연 일등공신은 중국시장이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중국(홍콩 포함)에서 368만 대를 판매했다. 전년 327만 대보다 12.4%나 증가한 것이다.
폴크스바겐그룹은 한국에서도 3만719대를 팔아 전년 2만5649대보다 19.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아시아지역에서 406만 대를 팔아 전년 365만 대보다 판매량을 11.3% 늘리는 데 성공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폴크스바겐이 612만 대를 팔아 처음으로 600만대를 넘어섰다.
아우디는 174만 대를 팔아 전년(158만대)과 비교할 때 10.5%의 증가율을 보였다. 포르쉐도 전년(16만2100대)보다 17.1% 성장한 18만9800대를 팔았다.
토요타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토요타는 3분기까지 판매량에서 폴크스바겐그룹에 7만2천여대를 앞서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토요타는 지난해 10월까지 845만6055대를 판매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판매목표를 1천만 대로 잡았으나 업계 관계자들은 이 목표를 넘어 1020만 대를 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