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경림 KT 부사장(왼쪽),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오른쪽)이 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열린 디지털 헬스케어 현장방문 행사에서 디지털 청진기와 모바일 진단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저임금 인상 갈등과 관련해 시비를 따지기보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좋은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5일 서울 광화문 KT에서 디지털 헬스케어분야 혁신성장 현장방문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소득분배 지표의 악화 원인을 놓고 여러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누가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며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와 정부 사이에 이견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런 질문은 갈등구조로 몰아가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누가 옳고 그르고 따질 단계가 아니며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철학에 맞춰 슬기롭게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4일 발표한 최저임금 인상 영향 보고서와 관련해 “한 명이 분석한 것으로 100% 단정하기 어렵다”며 “보고서 하나로 갈등하는 모습이 비춰지는 것은 경제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사회구조의 근본 문제는 양극화와 소득분배 문제”라며 “근본적 해결을 위해 소득주도 성장을 축으로 혁신성장을 합쳐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소득과 분배가 악화된 것을 정부가 우려하고 있다”며 노인 빈곤, 자영업자, 실직자 등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김 부총리는 이날 의료영상 인공지능(AI) 판독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진단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체험했다.
그는 “한국은 의료와 ICT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어 두 분야가 함께하는 디지털 헬스케어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디지털 헬스케어분야가 신산업 발전과 창업을 촉진해 서비스분야에서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