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베트남 2위 제약사의 지분을 900억 원어치 사들여 2대주주에 올랐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주요 재무적 투자자(LP)로 참여해 결성한 ‘미래에셋 글로벌 바이오투자조합1호’ 펀드는 베트남 제약사 트라파코(Traphaco) 지분 24.9%를 900억 원에 인수했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대우가 주도해 만들어졌고 미래에셋캐피탈이 운용(GP)을 맡고 있다.
트라파코의 1대주주는 지분 35.7%를 보유한 베트남 국가투자공사이고 미래에셋대우가 뒤를 이어 2대주주에 올랐다.
트라파코는 베트남에 2만3천여 개 약국을 판매망으로 갖췄으며 매출 기준으로 베트남에서 2위 제약사인 곳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그룹은 베트남에 증권과 자산운용, 보험, 캐피탈 등 모든 계열사가 법인을 세우고 투자 대상 발굴부터 자금 조달, 운용까지 베트남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캐피탈은 각각 2007년과 2011년 베트남에 법인을 세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2월 베트남투자공사와 공동으로 베트남 현지 운용사 ‘틴팟’을 인수해 합작법인을 세웠고 미래에셋생명도 11일 프레보아베트남생명과 손잡고 통합법인인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을 출범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앞으로 베트남투자청(SCIC)과 베트남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인 비나캐피탈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현지에서 사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