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주 광고주인 삼성전자의 광고선전비 증가 기조 속에 하반기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됐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5일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2만5천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삼성전자가 기존 매체 예산을 체험 마케팅 등 광고 위주로 집행하면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마케팅 변화에 따라 체험관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지난해 200개 수준이던 국내 삼성전자 체험관은 현재 300개를 넘어섰다. 앞으로 추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에서 광고시장의 회복에 따른 성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중국에서 사드보복이 완화됨에 따라 광고주 물량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어 추가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기존 시장전망치보다 좋은 실적을 낼 공산이 클 것”이라고 파악했다.
세계적으로 열리는 스포츠 대회의 수혜도 클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올해 러시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열리면서 국내와 유럽에서 광고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며 “현재 디지털광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어 이를 통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6월14일부터 7월15일까지 러시아에서 ‘2018 피파월드컵’이, 8월18일부터 9월2일 인도네시아에서 ‘제18회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제일기획은 올해 매출 3조5388억 원, 영업이익 179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14.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