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 정부가 태양광발전산업 허가를 잠정 중단하면서 태양광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OCI 목표주가를 22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OCI 주가는 12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양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태양광발전 시설의 설치 허가를 중단하고 보조금도 6.7~9% 줄이면서 중국시장에서 태양광 수요가 단기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태양광산업의 과열 기미가 보이자 추가 투자 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정부는 2017년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19GW(기가와트) 허용했는데 올해 이미 10GW를 승인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태양광 관련 설비의 설치 허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정부가 태양광제품에 세이프가드를 발동한 점은 오히려 미국 내 태양광발전 사업자에게 호재일 수 있다.
양 연구원은 “중국이 태양광 수요를 줄이면서 중국의 태양광 모듈과 셀이 과잉공급인 상황”이라며 “세이프가드로 미국의 태양광 설치 제품 가격이 오르면 중국에서 태양광 모듈이나 셀을 저렴한 가격에 수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OCI는 올해 매출 3조5990억 원, 영업이익 29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0.9% 줄지만 영업이익은 5.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