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에 제공한 갤럭시노트4 S-LTE 단말기가 체험용이라고 밝혔다.
이통3사가 ‘4배 빠른 LTE의 세계 첫 상용화’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이런 입장은 SK텔레콤을 난처하게 만드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3밴드 LTE-A 서비스를 위한 갤럭시노트4 S-LTE 단말기를 고객 체험을 목적으로 SK텔레콤과 KT에 제공했으며 고객 판매용은 추후 공급할 예정이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KT가 12일 밝혔다.
KT는 "삼성전자가 보낸 공문을 보면 지난해 12 월 말 고객체험단에 유료개통해 준 단말기가 체험용이 아니라 판매용이라는 SKT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시판용 단말기가 아니면 애프터서비스센터에서 부품교환을 할 수 없어 소비자 피해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삼성전자에서 공급받은 단말기는 시판용이라는 게 우리의 공식입장"이라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이런 주장의 근거로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S-LTE가 체험용이 아니라 품질검수가 완료된 시판용 단말기라는 점과 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 등을 들었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4 S-LTE의 출고가격이 99만9천 원이며 10만 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공시지원금을 10만 원으로 책정해 89만9천 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28일 ‘세계 최초로’ 3밴드 LTE-A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당시 "세계 최초로 3밴드 LTE-A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며 “고객 체험단 100명을 대상으로 유료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러나 KT와 LG유플러스는 판매용 단말기로 100명의 체험단에 한정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상용화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두 회사는 3밴드 LTE-A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는 SK텔레콤의 방송광고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에 광고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심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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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노트4 S-L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