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혁신창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성장지원펀드에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해 3500억 원 정도를 추가로 조성한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4일 혁신창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성장지원펀드의 2차 출자사업 공고를 냈다. 제안서 접수는 7월10일에 마감된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오른쪽)이 3월29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성장지원펀드 출범식에 참석해 가상현실(VR) 콘텐츠제작회사 스코넥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든 게임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뒤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뉴시스>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4월 ‘2018년 성장지원펀드 출자설명회’에서 정책자금 8천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자본과 추가로 결합해 2조 원 규모의 펀드 조성 계획을 내놓은 뒤 3월 말에 1차 공고를 낸 데 이은 조치다.
성장지원펀드와 관련된 추가경정예산이 반영되면서 전체 1400억 원이 2차로 출자된다. 추가경정예산 700억 원에 산업은행의 자체 자금 700억 원을 더해 출자하고 민간자본과 결합해 전체 3500억 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는 방식이다.
2차 출자사업은 스타트업 대상의 창업초기성장(Grwoth-Cap)과 벤처기업 대상의 벤처리그 등 2개로 운영된다. 8월 안에 운용사 3곳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창업초기성장 리그는 산업은행, 벤처리그는 한국성장금융이 운용사 선정을 주관한다.
성장지원펀드의 1차 출자사업은 지원 대상인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나눠진 리그 4개로 운영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창업 초기를 지난 성장 단계의 벤처기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상으로 자금이 지원될 것”이라며 “민간의 자율성을 높이고 인센티브도 다양화해 참여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