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가 2천억 원 규모의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190억 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5년 뒤 중도상환 가능한 조건으로 발행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3.977%다.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은 부채로 다뤄지다가 예정된 사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상각되거나 보통주로 바뀌는 사채다. 상대적으로 조달금리가 높은 축에 속한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17년 8월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에 따라 처음으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 2천억 원을 모으는 데 2720억 원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쟁률은 1.36대1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1500억 원에 이르러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NH농협금융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0.16%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발행자금은 NH농협은행 유상증자에 활용하기로 했고 NH농협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0.19%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