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이저’와 웹젠 ‘뮤오리진2’, 모바일 '왕좌의 게임' 펼친다

▲ 넥슨의 '카이저'(왼쪽)과 웹젠의 '뮤오리진2'.

넥슨과 웹젠이 4일 ‘카이저’와 ‘뮤오리진2’를 내놓으며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왕좌의 게임'을 벌인다.   

넥슨은 카이저로 30대와 40대 등 성인을 공략하는 전략을, 웹젠은 뮤오리진2으로 전작의 정통성을 잇는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4일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카이저를 사전출시한 뒤 7일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이저는 넥슨이 처음으로 내놓는 성인용 모바일게임이다. 리니지2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한 채기병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3년 동안 70여 명을 투입해 제작됐다.

카이저는 일대일 거래, 장원 쟁탈전 등 핵심 요소를 모바일에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일대일 거래 시스템은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아이템 등을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넥슨은 일대일 거래를 통해 카이저 내부에서 시장경제 활성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원 쟁탈전은 특정 지역에 위치한 장원의 소유권을 놓고 길드 사이 경합을 벌일 수 있는 전투 콘텐츠다. 이용자들은 장원을 차지해 길드의 명예를 과시하거나 세금을 걷고 특산물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넥슨 박재민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카이저’가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춘 자체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도 ‘카이저’를 포함해 오랜 기간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여러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웹젠도 이날 모바일게임 뮤오리진2를 출시한다.

뮤오리진2는 뮤오리진의 세계관을 그대로 옮겨온 후속작으로 뮤오리진과 같은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MMORPG) 모바일게임이다.

전작과 같은 중국 게임개발회사 천마시공이 뮤오리진2를 개발했다. 이용자가 활동하는 서버 밖으로 게임공간을 넓힌 ‘어비스’를 구현했다는 점이 전작과 가장 크게 다른 점으로 꼽힌다.

웹젠 관계자는 “뮤오리진2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MMORPG)의 가장 큰 재미요소인 성장, 협력, 대립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며 “독립공간인 ‘어비스’를 넘나들면서 이용자의 기존 서버를 벗어나 다른 서버의 이용자와 협력하거나 대결하는 ‘크로스월드’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뮤오리진2는 사전예약에서만 예약자 수 150만 명을 모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