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미국 메모리반도체기업의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혐의로 다시 조사를 받는다.
넷리스트는 5월31일 보도자료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하이닉스의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기술특허 침해 여부를 조사하며 기존 판정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미국 서버용 반도체기업 넷리스트는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서버용 D램이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등 전 세계 법원에 정당한 기술 사용료를 지급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국제무역위원회는 4월 SK하이닉스가 넷리스트의 기술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예비 판정을 내렸는데 이번에 태도를 바꿨다.
넷리스트는 "국제무역위원회의 예비 판정에 대한 법적, 사실적 오류를 지적하는 청원을 제출한 결과"라며 "특허 침해 여부의 조사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무역위원회는 특허 침해 혐의 조사를 계속 진행한 뒤 8월 중 최종 판정을 내리기로 했다.
넷리스트는 LG반도체 출신인 홍춘기 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두고 2000년 설립한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전문기업이다.
SK하이닉스는 과거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넘겨받아 설립한 하이닉스를 모태로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