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전산 시스템에 또 다시 장애가 발생했다.
3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5분부터 오후 7시45분까지 1시간 가량 우리은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인 ‘원터치개인’과 인터넷뱅킹에서 계좌이체 장애가 발생했다.
▲ 우리은행 모바일앱 '원터치개인'에서 뜨는 오류 메시지. |
일부 우리은행 체크카드도 점포에서 정상적으로 결제가 되지 않는 오류도 발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모든 장애가 복구돼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며 "월말에 거래량이 몰리면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8일 차세대 전산 시스템을 가동했지만 첫날부터 잇달아 전산장애가 나타나고 있다.
8일 원터치개인앱에서 로그인되지 않는 장애가 발생한 데 이어 10일에는 전산시스템 오류로 우리은행 계좌로 월급을 받는 군인들에게 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금융결제원의 인터넷 청약사이트인 아파트투유 사이트가 31일 청약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접속장애가 발생하면서 청약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금융결제원은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데다 최근 청약시스템을 개설한 우리은행의 전산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31일 경기도 하남 미사역을 비롯핸 안양 평총 어바인 퍼스트, 과천 센트레빌, 부산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 등 7곳에서 1순위 청약이 진행됐다.
금융결제원은 은행 이용객이 많은 월말에 결제가 집중된 것도 시스템 접속 장애의 원인으로 꼽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결제원의 청약 시스템 접속장애는 우리은행 전산 시스템 문제와 무관하다”며 "오후에 발생한 계좌이체 오류 등과도 관련성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