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석탄화력발전소에 기자재를 공급하기로 했던 본계약이 미뤄졌다. 

두산중공업은 마루베니-한국전력 컨소시엄과의 본계약을 맺는 시점이 올해 5월에서 12월로 연기됐다고 31일 밝혔다. 
 
두산중공업, 남아공에 발전기자재 1조 공급계약 미뤄져

▲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마루베니-한국전력 컨소시엄이 남아공 전력청 에스콤과 전력 구매계약을 맺고 금융 조달을 끝내야 본계약을 맺을 수 있다”며 “현재 이런 과정이 지연되면서 본계약 시점도 미뤄졌지만 사업 방향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1월 마루베니-한국전력 컨소시엄과 가계약을 맺고 남아공 타마메시에 건설되는 석탄화력발전소에 주요 기자재를 제작하고 공급하는 EPC(설계, 자재구매, 시공) 사업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1조1500억 원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