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글로벌 철강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중국 등 선진국에서 철강 수요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산유국에서도 철강 수요가 늘어나 하반기 철강업황이 좋을 것”이라며 “포스코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성장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인프라 투자가 올해 들어 4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났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부동찬 착공면적과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면적도 계속 늘어났다.
중국 정부는 올해 하반기 재정지출 규제를 완화하고 슝안지구를 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에 쓰이는 철강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유럽연합 가입국에서는 기계산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중동 등 산유국에서는 국제유가가 오르면 경기가 좋아져 철강 수요가 증가한다.
박 연구원은 “철강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료인 철광석 가격도 오를 것”이라며 “철광석 가격이 오르면 철강 제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포스코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5조3천억 원, 영업이익 6조830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31.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