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 본부장 상무(왼쪽)와 박민수 연세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장(오른쪽)이 30일 뇌혈관계 질환 신약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인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셀트리온이 연세대 의료원과 손잡고 뇌졸중 치료제 신약을 개발한다.
셀트리온은 30일 뇌혈관계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해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후보물질인 '에프씨-삭사틸린(Fc-Saxatilin)' 공동 개발 및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과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에프씨-삭사틸린의 물질 최적화를 위한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이후 셀트리온은 글로벌 전용 실시권을 보유해 임상 진행 및 허가 승인, 상업화를 추진하게 된다.
에프씨-삭사틸린은 연세대학교 뇌심혈관질환 융합연구사업단 허지회 교수팀이 보건복지부 선도형 특성화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신규 물질이다.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기존치료제보다 우수한 혈전용해 효과 및 낮은 부작용(뇌출혈)을 보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허혈성 뇌졸중의 진단 및 치료제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평균 6.8%씩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약 2조3천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허혈성 뇌졸중으로 허가 받은 치료제는 제넨테크·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혈전용해제인 액티라제가 유일하다.
셀트리온은 이번 바이오 신약 공동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해 현재 치료제인 액티라제와 병용하거나 이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외에도 차세대 신약개발 강화를 위해 바이오 및 합성 신약 개발 관련 원천기술과 신약물질 발굴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뇌심혈관계, 자가면역, 유방암 등 신약 후보물질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