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기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31일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1.6% 높아진 4만5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30일 3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앞으로 3년에 걸쳐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전기요금 정책과 관련된 시장의 신뢰도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2017년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7조 원 줄었고 요금인상이 없다면 2020년 당기순손익은 6천억 원의 적자를 냈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5% 인상을 시작으로 3년에 걸쳐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매출 62조2030억 원, 영업이익 1조80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0%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63.5% 줄어드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은 물가 상승 부담이 적을 때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낮은 지금이 전기요금 인상의 부담이 적은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