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평택 주한 미군기지 인근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를 공급한다.
경기도는 30일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6만870㎡를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기업형 임대주택 지구 지정은 용인 기흥구 영덕동 태평양화학 공장 이전 부지와 이천 부발읍 SK하이닉스 인근 부지에 이어 경기도에서 세 번째다.
유성티엔에스가 시공을 맡는다. 유성티엔에스는 내년 초에 착공하고 2020년 말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기업형 임대주택 719세대와 따복하우스 99세대, 지역 주민을 위한 어린이 공원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평택시 안정리에는 주한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K-6)가 위치하고 있어 기업형 임대주택을 조성하면 미국기지 내 한국인 근로자 등 지역 근로자의 주거 안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형 임대주택은 중산층 주거를 안정시키기 위해 도입된 민간 기업형 임대주택이다.
입주자는 최소 8년의 거주기간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하로 제한된다. 사업자는 정부로부터 주택도시기금을 낮은 금리로 지원 받고 최초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90% 수준으로 책정한다.
한대희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지구계획,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 남은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기업형 임대주택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