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안정적 실적에 더해 미국 고등훈련기(APT) 교체사업과 관련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한국항공우주산업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로 5만9천 원을 제시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 사도 된다", 올해 흑자전환 확실

▲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28일 4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7년 방산비리 및 분식회계 논란으로 실적과 주가가 크게 부진했으나 2018년은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과 관련한 수주 기대감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과거 수준의 주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730억 원, 영업이익 19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이 24% 늘어나면서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2017년 실적 저조의 큰 원인이었던 수리온 지체보상금 문제가 해소되고 수리온 2차와 3차, 상륙기동헬기, 이라크 완제기 가운데 상당 부분이 올해 인도되면서 수익성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 선정이 임박한 점도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 기종 선정이 2분기 말에 있을 예정”이라며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우선 교체기종으로 선정되면 2018년 체계개발과 관련해 3770억 원, 2021년 훈련기 양산과 관련해 7조 원 내외의 수주를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