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개발사 데브시스터즈가 '퍼블리싱 전문회사'로 기업구조를 다시 짠다.

데브시스터즈는 28일 프로젝트별로 개발 스튜디오를 새로 설립하고 이를 이끄는 퍼블리싱 전문회사가 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 100억 들여 자회사 '쿠키런' 세우고 기업구조 재편

▲ 데브시스터즈 이지훈 대표(왼쪽)와 김종흔 대표.


데브시스터즈는 △서비스 플랫폼 개발 및 인프라 구축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 분석 및 연구 △개발사 업무 지원 등을 위해 사업과 마케팅, 서비스 조직을 강화해 배포(퍼블리싱)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울 계획을 세웠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데브시스터즈는 신규 설립하는 개발 자회사와 기존 자회사를 포함해 모두 8개의 개발 스튜디오를 보유하게 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각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력을 높여 지속적 신작 출시에 대비할 것"이라며 "스튜디오 추가 설립 또는 실력 있는 외부 개발사 인수를 통해 라인업을 잘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스튜디오는 △현재 서비스 중인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개발하고 신작 ‘쿠키런 RPG’를 준비하는 '쿠키런' △소셜 월드 건설게임을 제작하는 '데브시스터즈 마스' △3D 전략게임을 개발하는 '데브시스터즈 스턴' △고객-전문가 매칭 플랫폼 서비스를 기획하는 '데브시스터즈 커넥티어'의 4곳이다.

현재 데브시스터즈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종흔 대표가 쿠키런의 대표도 함께 맡게 된다.

데브시스터즈 마스의 김지인 대표, 데브시스터즈 스턴의 김성우 대표, 데브시스터즈 커넥티어의 김민우 대표 등 각 프로젝트를 총괄하던 부서장들이 앞으로는 대표로 스튜디오를 이끌게 된다.

신설 스튜디오 가운데 쿠키런은 모바일게임 '쿠키런'의 지식재산권(IP)을 확대하는데 집중한다.

데브시스터즈는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 중인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성과를 한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며 "개발 진행 중인 쿠키런 RPG를 비롯한 쿠키런 지적재산권 기반의 새로운 게임을 계속해서 기획하고 제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5월 안에 조직 개편과 관련된 모든 준비를 마치고 6월부터 바뀐 조직구조를 적용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사업구조 개선과 함께 비용구조도 개선할 것"이라며 "신작출시와 해외시장 공략을 통한 매출 확대, 경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등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회사 쿠키런 설립을 위해 100억 원, 나머지 스튜디오 3곳에는 10억 원이 투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