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커넥티드카 기술회사와 손잡고 차량 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현대차 북미 법인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차는 새 파트너인 제보(Xevo)와 손잡고 가까운 시일에 차량 내 결제 시스템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미국 기술회사 ‘제보’와 손잡고 차량 내 결제시스템 도입

▲ '현대자동차'(왼쪽)와 '제보' 로고.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제보는 커넥티드카 기술 및 차량용 텔레매틱스 시스템 개발회사다. 

2017년 말에 차량용 결제 플랫폼인 ‘제보 마켓(Xevo Market)’을 개발해 현재까지 수백만 대의 차량에 공급했다. 

현대차 북미 법인은 우선 차량에 제보 마켓을 적용해 현대차 고객이 차량 내에서 커피값, 유류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어 서비스 항목을 식당 예약, 테이크 아웃 음식 주문, 전기차 충전 등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 북미 법인은 ‘현대 월렛(Hyundai Wallet)’을 개발하는 데도 제보와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 월렛은 고객의 신용카드나 페이팔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하도록 해주는 결제 플랫폼이다. 

마니시 메로트라 현대차 북미 법인 디지털사업 담당은 “새 기능은 커넥티드카 시스템인 '블루링크'를 통해 제공되며 운전 경험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댄 기틀맨 제보 최고경영자는 “차량 내 결제 플랫폼은 현대차 고객들에게 스마트하고 효율적 운전 경영을 제공하고 차량 안에서 다른 브랜드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며 “우리의 혁신적 기술은 현대차 고객의 시간을 절약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