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올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가 고성능 D램과 기업용 SSD등 고부가 메모리반도체 제품의 공급을 확대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힘을 받았다.

▲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96% 급등한 9만53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역대 최고가를 보였다.

SK하이닉스가 기업용 SSD와 차세대 D램 등 고가 메모리반도체 공급을 늘려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72단 3D낸드 공정 기반의 기업용 SSD 공급에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며 "최근 대형 고객사 1곳의 인증을 받은 데 이어 다른 고객사의 인증 작업도 곧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72단 3D낸드는 현재 전 세계 낸드플래시업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이다. 반도체 성능과 원가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기업용 SSD분야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하이닉스가 최근 미국 엔비디아에 공급을 시작한 HBM2 규격의 고성능 D램도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용 SSD와 고성능 D램은 일반 메모리반도체보다 가격이 훨씬 높아 SK하이닉스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폭이 크다.

도 연구원은 "기업용 SSD와 고성능 메모리의 낮은 매출 비중은 그동안 SK하이닉스의 약점이었으나 앞으로 매출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