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의 단일화 위력을 낮게 봤다.
박원순 후보는 21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이합집산이나 정파적 이런 것으로 상황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박원순 후보가 21일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성평등 캠프, 성평등한 서울'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뉴시스>
후보 단일화가 어느 정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냐는 물음에는 박 후보는 “제 판단보다 시민들의 생각이 중요하다”며 “(지금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여론조사를 봤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6월13일 지방선거로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한다.
그는 6년 동안의 서울시장 업적을 놓고 “과거 고속성장 개발주의에 머물러 있던 도시 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공유도시,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으로 시민의 삶에 투자하고 삶의 질을 높여서 그게 성장의 토양이 되는 전환을 이루어냈다는 것이다.
상대 진영에서 “사실상 장기간 거주해온 거주자에게는 큰 부담”이라며 비판해 온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공약과 관련해 박 후보는 “정의에 맞는 일”이라며 환수한 부담금으로 강북의 노후화를 개선해 강남과 강북의 격차를 줄이고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의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전면 철폐’를 놓고는 실제로 가능하지 않을 뿐더러 과거 뉴타운, 재개발 같은 것들이 과도하게 진행돼 지역에 엄청난 갈등과 투기를 유발하고 서울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