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중국에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어벤져스3)를 개봉한 효과를 봐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CJCGV는 중국에서 어벤져스를 개봉한 주차에 최근 4주 가운데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6월에는 쥬라기월드2를 중국에서 개봉하면서 할리우드 대작 중심의 우호적 시장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개봉 첫 주차에 CJCGV의 중국 박스오피스시장 점유율이 3.08%로 나타났다. CJCGV의 1분기와 최근 4주 동안 시장 점유율은 각각 2.38%과 2.76%였다.
김 연구원은 “CJCGV는 중국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상영할 때 탄탄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2분기 누적 점유율도 1분기를 훨씬 앞설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 영화관시장이 급격한 성장세에 들어서면서 CJCGV가 수혜를 볼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중국 영화표 판매매출(박스오피스) 성장률이 미국의 박스오피스 성장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점도 CJCGV의 실적 기대감을 키운다”며 “올해 중국과 미국의 시장 규모가 거의 같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에서 1~4월 영화표 판매매출(박스오피스)과 관람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7%, 22.6% 성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영화표 판매매출(박스오피스) 는 9% 상승했다.
지난해 중국 영화시장은 미국 영화시장 규모의 78% 수준이었다.
CJCGV는 6월 ‘쥬라기월드2’의 개봉에 따른 추가적 실적 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CJCGV는 미국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효과를 봐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6월 쥬라기월드2가 중국에서 개봉을 확정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쥬라기월드2는 6월15일 중국에서 개봉한다.
CJCGV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060억 원, 영업이익 9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13.9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