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에서 시장 변화에 맞게 사업구조를 재편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성장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앞으로 LG전자가 스마트폰 출하량을 늘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최소한 판매량에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단순화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사업구조를 단순화하고 원가 절감, 비용구조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전 세계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교체 수요 감소에 따라 지난해 3분기부터 스마트폰 출하량이 역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스마트폰업황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글로벌 스마트폰회사들이 현실적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파악했다.
특히 LG전자는 스마트폰사업에서 이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수익성 위주로 스마트폰의 사업구조를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사물인터넷, 스마트홈 등에서 스마트폰의 역할을 감안할 때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에서 출하량과 수익성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1140만 대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다.
향후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회사들의 공격적 글로벌 확장에 따라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