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갑횡포’ 의혹을 받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28일 오전 10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경찰, 대한항공 갑횡포로 조양호 부인 이명희 28일 소환

▲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경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를 통해 인천 하얏트호텔 공사장 폭행 논란 등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이 이사장의 폭행과 상해 혐의 외에 적용 가능한 혐의도 추가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인천 하얏트호텔 공사장 폭행 논란 외에도 이 이사장이 욕설을 하고 침을 뱉고 신발을 던지는 등 폭행을 했다는 진술을 전 수행기사 등으로부터 확보했다. 

현재까지 이 이사장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1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인천 하얏트호텔 공사 현장에서 관계자들을 폭행한 혐의로 이 이사장을 8일 출국금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