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 문제 관련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20분가량 전화 통화를 통해 최근 북한 문제와 관련한 여러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뉴시스> |
윤 수석은 “두 정상은 6월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곧 있을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 향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은 남북고위급회담을 돌연 취소하며 한국과 미국을 향한 비난 수위를 높여갔다.
두 사람은 이런 북한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22일 회담에 앞서 의견을 나누며 공조를 공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정상이 통화를 한 것은 9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평양방문 후 방북 성과를 공유했던 이후 11일 만이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15번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