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승객이 지난해 4500만 명을 넘었다. 이는 인천국제공항을 연 뒤 최고 기록이다.
올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1620만 명을 넘는 등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인천국제공항 이용 승객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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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014년 항공운송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여객은 4551만 명으로 전년보다 9.7% 늘어났다. 특히 국제여객이 4490만 명으로 전년보다 10.1% 늘었다.
인천국제공항은 개항하고 그 다음해인 2002년 여객 수 2100만 명에 그쳤으나 매년 6.7%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성장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한-중 노선과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데다 저비용항공사의 성장이 여객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오간 여행객은 전년보다 21.9% 증가한 1086만 명으로 인천국제공항 전체 이용객의 23.9%에 이른다.
지난해 저비용항공사(LCC)는 인천공항에서 전년보다 26.3%나 늘어난 617만 명의 여객을 날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관광객의 증가로 올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작년보다 5.8% 증가한 4814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성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국제관광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1620만 명으로 예상돼 작년 1420만 명에 비해 14.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79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부연구위원은 "동남아 정세불안과 중국과 일본 사이의 영토분쟁 등이 계속된다면 중국인의 한국방문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2003년 이후 12년 만에 180만 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올해 해외로 떠날 우리나라 국민은 1834만 명으로 지난해 1600만 명보다 14.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체인구의 35.1%가 해외여행을 한다는 뜻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