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지난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단일 브랜드 최초로 4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폴크스바겐의 티구안 2.0 TDI 블로오션이 지난해 베스트셀링 1위 차량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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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9만6천 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5만6천 대보다 25.5% 증가한 것이다.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 2011년 10만 대를 돌파했는데, 3년 만에 20만 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수입차자동차협회는 "2014년 수입차시장은 중소형, 디젤, 젊은 소비자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BMW가 4만 대로 전년 3만3천 대보다 21.5% 늘며 1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3만5천 대를 팔아 전년 2만4천 대보다 42.1% 증가한 실적으로 2위를 달렸다. 폴크스바겐은 3만 대(전년 대비 19.8% 증가), 아우디 2만 대(전년 대비 37.9% 증가), MINI 6천 대(전년 대비 4.3% 증가)로 뒤를 이었다.
수입차시장에서 독일차 브랜드들은 전체 판매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독일차 브랜드는 지난해 신규등록 13만6천 대로 전년 10만5천 대보다 29.1%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69.4%로 전년 67.5%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디젤엔진 차량의 인기도 여전했다. 지난해 등록된 수입차 강누데 67.8%(13만천 대)가 디젤모델이었다. 전년 62.1%(9만7천 대)였으나 점유율은 더욱 늘어났다. 가솔린 모델은 28.2%(5만5천 대)에 그쳤다.
지난해 판매된 수입차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은 7천 대로 전년 5천 대보다 32.6% 증가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차지했다. 이 차량은 모두 8천 대가 팔렸다.
그 뒤를 BMW 520d(6천 대),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5천 대), 폭스바겐 골프2.0 TDI(5천 대), 폭스바겐 파사트2.0 TDI(4천 대) 등이 이었다.
지난해 1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7천 대로 전년 같은달보다 38.0%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