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현 "한국 해운업 경쟁력 위해 국적선사에 화물 지원해야"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이 17일 부산신항 2부두에서 열린 SM상선의 미주 서안노선 취항식에서 한국 해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적선사 적취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오현 삼라마이다스그룹(SM) 회장이 한국 해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적 선사 적취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적선사 적취율은 화주가 보유한 전체 화물 가운데 국적 선사로 화물을 옮기는 비율을 뜻한다.

우 회장은 17일 부산신항 2부두에서 열린 SM상선 미주 서안 노선(PNS 서비스) 취항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국 해운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적 선사 적취율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는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는 만큼 많이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우 회장은 “SM상선의 새 미주 노선 개설을 위해 힘쓴 임직원 노고에 감사한다”며 “안전 운항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SM상선은 이날 두 번째 미주 서안 노선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중국 닝보항에서 상하이항, 광양항, 부산항을 거쳐 미국 롱비치항까지 가는 미주 서안 노선(CPX 서비스)을 취항했다.

이번 서안 노선에서 중국 얀티안에서 닝보항, 상하이항, 부산항을 거쳐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시애틀까지 배를 운항한다. 중국 얀티안으로 돌아오면서 일본 도쿄와 부산항, 광양항을 거친다. 

새 미주 서안 노선에 43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투입한다.

SM상선은 새 미주 서안 노선에서 올해 물동량 18만 TEU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뜻한다.

SM상선 관계자는 “새 미주 서안 노선에 취항해 미주 노선 전문 선사로서 입지를 다졌다”며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놔 화주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