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소폭 하락했지만 70%대 중반을 유지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5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5%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1.8%포인트 내렸다.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0.9%로 3.2%포인트 올랐다. 의견유보는 4.6%였다.
리얼미터는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 효과로 지지율이 급등한 직후 조정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회의원 사직서와 드루킹 특검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 남북 고위급회담 취소에 이은 북미 정상회담의 재고 소식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호남, 부산경남울산, 수도권과 20대, 30대,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8.4%포인트로 가장 크게 하락했으나 여전히 84%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그 밖에 부산경남울산 4.8%포인트, 서울 3.0%포인트, 경기인천 2.0%포인트, 대전충청세종에서 1.6%포인트 내렸다.
연령별로는 20대 4.8%포인트, 30대 2.8%포인트, 60대 이상 2.3%포인트 하락했고, 이념 성향에 따라서는 보수층에서 49.2%로 2.8%포인트, 진보층에서 88.0%로 2.2%포인트 내렸다.
정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53.8%로 2.5%포인트 내렸으나 10주째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1.9%포인트 오른 19.6%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20% 선에 근접했다.
바른미래당 5.7%(-0.3%포인트), 정의당 5.5%(+0.9%포인트), 민주평화당 3.7%(+1.2%포인트)를 보였다. 바른미래당은 4주째 만에 다시 5%대로 내려갔고 민주평화당은 창당 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tbs의 의뢰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3171명에 통화를 시도해 1503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