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경향신문 사장이 연임한다.

경향신문은 16일 “사원주주회원의 투표 결과 이동현 사장이 차기 사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동현, 경향신문 사장 연임 성공

▲ 이동현 경향신문 사장.


투표는 14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됐다. 사원주주 유권자 438명 가운데 431명이 참여(투표율 98.4%)했고 261명(득표율 60.5%)이 이동현 사장을 선택했다.

다른 후보자였던 정동식 전 경향신문 부사장은 38.5%의 득표율에 그쳤다.

이 사장은 1993년 경향신문에 입사해 종합편집장, 광고마케팅국장, 편집국 특집기획부장, 광고국장, 상무보(이사) 등을 거쳤다.

2015년 6월부터 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른바 '장충기 문자'리스트에 등장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4월25일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이 사장은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결정되자 장충기 당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에게 합병 성공을 축하한다는 문자 메세지를 보냈다.

보도 직후 이 사장은 사내에 "심려를 끼쳐 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당시) 사장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의례적 인사를 건넨다는 것이 합병에 관한 적절치 못한 언급으로 불미스러운 일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6월12일 주주총회에서 임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