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창태 알리안츠손해보험 대표이사가 16일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한국지점 5개년 성장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
노창태 알리안츠손해보험 대표이사가 리콜보험 판매에 주력해 3년 안으로 흑자 전환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알리안츠글로벌코퍼레이트앤스페셜티(AGCS)는 16일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한국 지점 설립 1주년을 맞이해 한국지점 5개년 성장계획을 발표했다.
노창태 AGCS한국지점 대표이사 사장은 “2~3년 안으로 흑자로 돌아서고 2022년까지 수입보험료 1억 유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AGCS는 외국계 손해보험사로 알리안츠그룹의 기업보험 등 특수보험 전문회사다. 해상, 항공, 금융, 책임보험 등과 관련해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AGCS는 5개년 성장계획에서 리콜보험 판매를 중점에 두기로 했다.
노 사장은 “한국지점은 배상책임 보험료가 전체 수입보험료의 40%를 차지하고 배상책임의 반 정도가 리콜보험에서 발생한다”며 “앞으로 리콜보험 가입을 확대해 1천만 달러까지 실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알프레드 슘 AGCS아시아태평양지역 위기관리 대표는 “리콜은 단기적으로 재무손실, 장기적으로 기업평판 훼손을 불러온다”고 말했다.
AGCS의 분석에 따르면 자동차산업 리콜 규모가 전체의 70%로 가장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커 지그스 AGCS아시아태평양지역 롱테일클레임대표는 “자동차산업에서 리콜 빈도가 높은 이유는 자동차 부품이 많게는 1만여 개에 이르러 하나하나 챙기기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그스 대표는 “한국 기업 경영인들이 리콜을 꺼린다는 얘기도 있지만 삼성전자는 2016년 스마트폰 폭발문제가 생기자 일주일 만에 바로 리콜로 대응하는 등 적절한 대처를 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