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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수지사업과 백신사업 호조로 2분기 수익 좋아져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5-16 16: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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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수지사업부와 백신사업부의 실적 호조로 2분기에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근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SK케미칼은 1분기 자회사의 실적 악화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2분기부터는 수지사업부와 백신사업부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SK케미칼, 수지사업과 백신사업 호조로 2분기 수익 좋아져
▲ 박만훈 SK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SK케미칼은 2018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481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8.2% 늘어나는 것이다.

SK케미칼은 화학사업을 맡은 그린케미칼부문과 제약바이오사업을 맡은 라이프사이언스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화학사업부문에서는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 등을 주력으로 하는 수지사업부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화장품 용기, 쉬링크 필름 등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 데 수혜를 본다는 것이다.

수지사업부는 1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2% 늘어난 99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제약바이오사업부문에서는 백신 판매와 관련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서 연구원은 “대상포진 백신을 놓고 대웅제약과 공동판매 계약을 맺으면서 판매채널이 늘어난 데 따라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 안에 국내 식약처로부터 수두 백신의 판매허가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SK케미칼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140억 원, 영업이익 67억 원을 거뒀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6.2% 줄었다.

서 연구원은 “SK케미칼은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늘어난 137억 원을 냈으나 연결 자회사 이니츠가 크게 영업손실을 보면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이니츠는 2분기부터 보완설비를 가동하고 원가를 개선하는 등 노력으로 손실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케미칼은 3분기에 제약바이오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만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6월15일 주주총회를 거쳐 7월1일 설립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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