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수지사업부와 백신사업부의 실적 호조로 2분기에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근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SK케미칼은 1분기 자회사의 실적 악화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2분기부터는 수지사업부와 백신사업부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 박만훈 SK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SK케미칼은 2018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481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8.2% 늘어나는 것이다.

SK케미칼은 화학사업을 맡은 그린케미칼부문과 제약바이오사업을 맡은 라이프사이언스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화학사업부문에서는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 등을 주력으로 하는 수지사업부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화장품 용기, 쉬링크 필름 등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 데 수혜를 본다는 것이다.

수지사업부는 1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2% 늘어난 99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제약바이오사업부문에서는 백신 판매와 관련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서 연구원은 “대상포진 백신을 놓고 대웅제약과 공동판매 계약을 맺으면서 판매채널이 늘어난 데 따라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 안에 국내 식약처로부터 수두 백신의 판매허가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SK케미칼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140억 원, 영업이익 67억 원을 거뒀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6.2% 줄었다.

서 연구원은 “SK케미칼은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늘어난 137억 원을 냈으나 연결 자회사 이니츠가 크게 영업손실을 보면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이니츠는 2분기부터 보완설비를 가동하고 원가를 개선하는 등 노력으로 손실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케미칼은 3분기에 제약바이오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만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6월15일 주주총회를 거쳐 7월1일 설립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