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했다. 중동 지역에서 불거진 지적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코스닥지수는 바이오주의 선전으로 상승했다. 
 
코스피 '중동 유혈사태' 불안감에 하락, 코스닥은 상승

▲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7.57포인트(0.71%) 떨어진 2458.54로 장을 마감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7.57포인트(0.71%) 떨어진 2458.54로 장을 마감하면서 2460선이 무너졌다. 

한국거래소는 “중동 지역에서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와 15~19일에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둘러싼 경계감 등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기관·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로 장이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14일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겨 문을 열었고 대사관 이전에 반발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 사이에서 유혈사태까지 발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410억 원, 기관투자자는 188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는 386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증권(-2.2%), 보험업(-1.7%), 음식료(-1.5%), 전기전자(-1.4%)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8%(900원) 떨어진 4만9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0.94%), 현대차(-1.66%), 포스코(-0.13%), LG화학(-1.69%), KB금융(-1.55%)도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셀트리온(5.10%)과 삼성바이오로직스(5.43%)는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24포인트(0.49%) 상승한 862.94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바이오테크지수가 상승(1.1%)하고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새로 편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인 MSCI가 이날 지수 정기변경 결과를 발표하면서 삼성엔지니어링, 에이치엘비, 바이로메드, 셀트리온제약, 펄어비스 등 5개 종목이 6월부터 MSCI한국지수 구성종목에 신규 편입된다는 소식을 알렸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57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361억 원, 26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6.26%), 신라젠(2.42%), 에이치엘비(0.52%), 메디톡스(1.4%), 바이로메드(4.90%), 펄어비스(5.36%) 등 대부분 주가가 올랐다. 

나노스(-5.85%), CJE&M(-0.68%) 등은 주가가 하락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5.8원(0.5%) 오른 1073.8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