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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2015서 선보일 제품 점검하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앞으로도 OLED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 사장은 OLED패널 라인업과 생산능력을 확대해 시장을 선도하고, LCD에서도 혁신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 사장은 5일 CES 개막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 TV가 가격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라인업과 생산능력을 확대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OLED TV는 고급수요를 겨냥한 것”이라며 “2억2천만 대 규모의 TV시장에서 전체의 2%인 400만 대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어 조금 비싼 가격은 수요 창출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올해 4분기 정도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하이엔드 TV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사장은 OLED TV의 수율문제에 관련해 “55인치형의 경우 높은 수율이 확보돼 있고 66인치도 양산을 시작하는 등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8세대 OLED 패널 생산라인의 생산량을 월 8천장(유리기판 투입기준)에서 연말까지 3만4천장으로 늘리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60만 대, 내년 150만 대의 OLED TV용 대형패널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 플라스틱 OLED 패널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해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자동차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OLED TV의 대항마로 떠오른 퀀텀닷 TV와 관련해 “태생이 다른 만큼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국업체들이나 삼성전자 등도 결국 미래형 디스플레이인 OLED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에 집중하면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LCD 분야에서도 시장지배력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와 고부가가치, 원가혁신으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라스베이거스에 마련한 특별 전시관에 98인치의 쿼드UHD LCD 패널로 만든 TV와 55·66인치 세미 쿼드UHD TV 세트 제품을 처음으로 전시했다.
한 사장은 "지난해 UHD(초고해상도)가 급속도로 확산돼 올해 UHD 화질 이상이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며 "쿼드UHD(8K) 초고해상도 시장의 조기선점을 위해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올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