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2 등의 출시가 2019년으로 미뤄지면서 엔씨소프트의 올해 실적은 당초 기대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씨소프트 목표주가 낮아져,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 미뤄져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황성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56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10일 34만7천 원에 장을 마쳤다.

황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하지만 블래이드앤소울2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지고 리니지M의 일본 출시 시점도 예상하기 어려워 신작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10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일정을 올해 3분기에서 2019년으로 미룬다고 밝혔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온라인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엔씨소프트가 개발하고 있는 게임 가운데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2 외에도 엔씨소프트가 개발하고 있는 게임 대부분의 출시일정은 2019년으로 잡혀있다.

리니지2M은 2019년 상반기 정도에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TL(구 리니지이터널)도 올해 하반기에 비공개테스트(CBT)가 예정돼 있어 출시되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매출 1조7949억 원, 영업이익 669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신작 게임들의 출시일정 연기를 반영해 기존 예상치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13.3% 하향조정했다.

황 연구원은 “신작 게임들의 출시일정이 연기돼 엔씨소프트의 수익 전망을 기존보다 내려잡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리니지M이 안정적으로 장기 흥행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