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올랐다. 미국 증시의 상승과 북미 정상회담에 관련된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됐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18포인트(0.83%) 오른 2464.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졌다가 이날 반등했다.
▲ 10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20.18포인트(0.83%) 오른 2464.16으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한 관계자가 통화하고 있다. <뉴시스> |
한국거래소는 “미국 증시가 상승했고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 발표를 둘러싼 기대도 영향을 미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 증시 전반이 올랐다”며 “최근 하락이 이어진 데에 따른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3대 지수 종가를 전날과 비교한 상승폭을 살펴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0.7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0.97%, 나스닥지수 1%다.
세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확정됐고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81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405억 원, 개인투자자는 73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주가가 전날보다 1.38% 오른 5만1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2.88%), 포스코(2.57%), LG화학(0.15%)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자동차(-0.98%), 삼성바이오로직스(-2.14%), KB금융지주(-0.34%), 삼성물산(-1.55%) 주가는 하락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8포인트(0.48%) 오른 854.93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투자자가 IT기업 중심으로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2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173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003억 원, 기관투자자는 69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10일 원/달러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7.8원(0.7%) 떨어진 달러당 1073.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