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민주평화당 의원이 네이버의 뉴스 개편 조치를 놓고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네이버의 뉴스 및 댓글 개선안은 유망상권의 건물주가 세입자를 쫓아내는 격”이라며 “네이버의 플랫폼 영향력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일부 언론사만 아웃링크를 선택하게 되면 트래픽과 광고수익에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다”고 꼬집었다.
 
김경진, 네이버 뉴스 개편안 놓고 "건물주가 세입자 내쫓는 격"

▲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


김 의원은 “네이버의 미디어 장악력이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사실상 아웃링크 방식을 채택할 언론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구글과 같은 전면 아웃링크 방식을 도입해야 미디어 독점을 분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댓글정책 개편 시기와 관련해 “이미 사실상 선거 기간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댓글정책 개편은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봤다. 

네이버는 9일 뉴스 및 댓글 개편안을 발표하며 가장 쟁점이 됐던 ‘아웃링크’ 방식과 관련해 “재료 바탕의 비즈니스 계약, 아웃링크 도입에 대한 언론사들의 엇갈리는 의견 등으로 일괄적 아웃링크 도입은 어렵지만 언론사와의 개별 협의를 통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6.13 지방선거에 대비해 5월 안으로 정치와 선거기사 댓글은 추천 수와 관계없이 최신순으로만 정렬하고 댓글을 보고 싶은 사람이 직접 클릭해서 들어가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김 의원은 “모든 문제가 네이버의 막강한 미디어영향력에서 비롯된 만큼 미디어 권력 분산방안을 하루 빨리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