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5-09 08: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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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를 공식 선언하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 순간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으로 가고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 계획이 만들어지고 있다. (북미) 관계가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평양을 극비리 방문해 김정은(오른쪽)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일이 어떻게 돌아갈지 두고 봐야 한다. 아마 잘 풀릴 수 있고, 안 풀릴 수도 있다”며 “하지만 (잘 풀리면) 북한과 한국, 일본, 전 세계를 위해 대단히 좋은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모든 게 잘 풀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 일시에 관해 “장소가 선택됐고 시간과 날짜, 모든 것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북한 방문은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는 물론 의제까지도 최종적으로 확정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은 두번째다. 그는 부활절 휴일(3월31일∼4월1일)에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의 방법론을 놓고 김 위장과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